24시간! 단 하루의 시간만 남았다면? 일상 생활 이야기

매 순간순간을 즐기는 것이 가장 남는 장사 아닐까?
단, 24시간을 두고 무얼 하려고 애쓰기보다 보다 여유롭게 남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.

어렸을 때 이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.
그 때는 '무조건 가족에게 달려가서 단 1분이라고 함께 하고 싶다'하는 답을 했던것 같다.
그런데 지금은 조금 변해서 (다른 사람이 나에게 24시간만이 남아 있다는 것을 모른다는 가정 하에)
평상 시와 다를 것 없이 행동하는 것이 나의 바램이다. 마치, 오늘 하루를 살아도 나무 한 그루를 심겠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랄까?

그러나 마지막이기에 매 순간을 정말 잘게 잘게 썰어서 카르페디엠이라는 라틴어로 된 유명한 어구처럼 충실하게 현재에 집중하고 싶다. 카르페디엠은 "지금 이 순간을 잡아랏!!"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.


현재의 1분 또는 잠시 잠깐에 들려오는 음악소리, 얼굴을 비추는 햇살, 걷거나 무언가를 먹고 있을 때조차 조급함을 버리고 그 순간을 최대로 만끽하는 것이다. 결국, 24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면 이보다 중요한 것이 있을까?
앞으로에 대한 걱정은 다 내려놓고 ... 심지어 24시간 후에 나의 시간이 소멸하여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생각조차 버리는 것이다.
그렇게 시간이 다 할 때 즈음에는 되도록이면 자연과 가까운 곳을 찾고 싶다.

영화 <블러드 다이아몬드>를 보았는가?
마지막 장면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나름 평온하게? 죽어가는 모습이 나온다. 바위에 몸을 기대고 소중한 이와의 통화를 끝내고 마지막을 맞는다. 
마치 그 장면처럼 철퍼덕 흙바닥에 앉아서 될 수 있으면 햇살을 쬐어가며 마지막을 맞고 싶다. 마치 대자연과 하나가 되는 느낌을 받을 것 같다. 그리고 어느 스님이 하신 말씀처럼 죽음 뒤에 또 다른 모습으로 만날 것을 기약하겠지...
다분히 철학적인 생각인가? 하는 생각도 들지만 ... 이렇게 마직막을 맞는 것도 어쩌면 큰 축복이 아닐까 싶다. 차분히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 말이다. 혹시나, 비석 같은 것을 세울 수 있다면 이렇게 적고 싶다.
"또 다른 모습으로 만날 것을 기약하며... 곧 만납시다"

이렇게 화창하고 좋은 날 마지막 24시간 또는 종말에 대해서 생각한다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. 그렇지만, 죽음의 문턱이 언제 어떻게 가까워 올 지 아무도 모르는 일 아닌가? 가끔 이렇게 생각할 시간을 갖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.
불시에 맞게 되는 인생의 마지막에서 도깨비 신부가 아닌 이상 어떻게 태연할 수 있을까? 다만, 정녕 마지막 순간이라고 생각되는 것에 맞닥뜨리게 되면, 최소한 마음 속으로 이러한 염원이라고 갖고 싶다.
"사는 동안 행복했어~ 아무 미련 없이 떠날테야! 이제 영원 속으로 떠나자" 할 수 있을까? ㅎㅎ

-Have a good day!-
(룰루 엄마 슬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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