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상에서 가장 고마운 알람 거울 보며 칭찬하기^^

세상에서 가장 고마운 알람

(두시탈출 컬투쇼에 사연으로 보내볼까?)

 

  보통 아침에 알람이 울리면, 스스로 원하는 시간에 맞춰놓았으면서 피곤에 찌들어서인지 이 알람은 왜 지금 울리는 거야?’하고 무진장 원망? 을 한다. 알람은 나에게 애증의 대상이다.

아침에 자율 의지로 일어났는데 한 번도 안 깨고 쾌면을 했다. 원래는 조금만 더 자야지~ 조금 더 자야지 한다. 알람과 실랑이를 하면서 5분 늦게 맞춰 놓고 기껏 일어났다가 다시 잠든다.

 

시계를 보니, 650(원래 기상 시간 540)으로 보였다

아이쿠야~ 지각이구나!’

 

도대체 이 알람은 왜 안 울렸지? ‘부터 시작해서

어제 핸드폰 배터리가 없어서 일부러 충전기까지 꼽아 놓고 잤는데 밤새 어떻게 된 거지? 알람은 울리지도 않고, 설마 안 들렸나? 충전이 안 돼서 꺼졌나? 했다. 그러다가,

 

내가 어제 몇 시에 잠 들었더라?’를 생각해보았다.

맞아, 12시 반이 넘은 시간에 시계를 봤으니까 한 새벽 한 시는 넘어 잤을 거야……. 그럼 족히 다섯 시간 밖에 못 잔거야? 불쌍해라~ 하며 스스로 안쓰러워도 해보고

 

근데 어떻게 출근하지? 또 저번처럼 택시 타면 만 삼천 원 정도 나올 텐데……. 싸게 가는 방법은 없으려나?’ 하고 머리를 이리 굴렸다 저리 굴렸다.

결국, 제 시간에 알맞게 도착하려면 택시만큼 좋은 교통수단도 없다. 아침에 회사가면 중요하게 할 일도 있으니까.

생각보도 자주 택시를 타게 되네. 정신이 빠져서야!’

 

    

 

  그래서 7시 정도가 된 것 같아 아예 맘을 내려놓았다.

택시 타기로 결정한 바, 아예 화장까지 하고 가야겠다!’ 그리고 머리를 질끈 묶고 세수도 하고양치를 시작했다. 옷을 주섬주섬 챙기며 생각했다.

이렇게 전 날 입을 옷을 안 챙겨 놓으니까~ 아마 제 때 일어났어도 지각하기 십상이었겠구나.’ 하고 스스로의 부족함을 한 번 명상했다. 옷을 다 입고 화장대 앞에 섰는데 갑자기 알람이 울리는 게 아닌가……! !! 삐리링 삐리링

도대체 왜? ? 이제야 울리는 거지?! 나만큼이나 알람도 정신이 없구나!’

 

스마트 폰 알람인지라 자동회전을 걸어놔서 끄려고 손가락을 지익- 지익- 화면에 대고 옆으로 그었다. 그런데 꺼지지는 않고 화면이 옆으로 계속 돌아갔다. 변명을 하자면, 핸드폰 바꾼지가 얼마 안 돼서 알람 끄는 게 조금 서툴렀다.

 

  그런데 화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여섯 시 알람이었다.

아이고~ 그래 여섯 시! 나는 늦었구나! 이 누나가 빨리 준비할 수 있게 빨리 꺼지란 말이다!!’

하고 있는데 생각을 해보니 Wait a moment!

나의 평소 기상 시간이 다섯 시 반이니까, 평소 기상 시간보다 약간 늦게 맞추어 놓은 여섯 시 밖에 안 된 것이었다. ‘어제 여섯 시에 일어나고 평소 알람 시간을 Reset 해놔야 하는데 안 해서~~’

순간 아주 안도감이 들었다.

~ 진짜 아~ 다행이다.’

사실 어제 오빠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, 오빠가 기상 시간을 정확히 알고 있어서 조금 놀랐다. 그런 대화를 엊저녁 나누지 않았더라면 시간을 착각해서 회사에 한 시간이나 일찍 택시를 타고 갈 뻔 했다. (이런 적이 예전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갈 때도 한 번은 있었다)

 

  어제 운동을 시작하려고 수영을 처음으로 등록했는데, 그 시간만큼 띵까띵까 저녁 자유 시간도 줄었다.

그래서 오빠와 통화할 시간을 기다리며 과일만 먹으면서 야식을 걸렀다. ‘난 다이어트가 따로 필요 없기는 한데, ’ 이거 저거 하다가 보니 야식? 먹을 시간이 없어서 못 먹었던 것 같다. 그래서 통화를 마치고 바로 잠을 잤다. 그 때가 새벽 한 시 정도 된 것 같다. 잠은 좀 늦게 잤지만 운동도 하고 저녁을 안 먹어서 속이 편해서 그런지 꽤 숙면을 했다. “이런게 운동의 효과이구나?“ 하고 감동했다.

   


 

  수영을 등록하면서 낸 이십만 원에서 만원을 깎았는데, 그 돈이 하루아침의 실수로?! 내 지갑에서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조금 짜증이 날 것 같았다. 그랬는데 이렇게 다시 원 상태로 돌아갔으니? 물론 나의 착각이 빚어낸 헤프닝이지만, 기쁨에 겨워 스스로에게 아침 김밥을 사주기로 했다.

출근 시간이 적당히 여유로워서 화장은 다 했지만 아침까지 싸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니까 말이다. 통근 버스를 제 때 타서 김밥을 한 줄 먹으며 생각했다.

아 이게 다 무슨 헤프닝인가? 아무쪼록 정말 다행이야~ 알람이 이렇게 고맙기는 태어나서 처음이네^^ 고마워 알람아

 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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